빅테크 3사가 모두 웰니스로 들어왔습니다. 구글은 Gemini가 메일·사진·캘린더를 엮어 답하고, 앤트로픽의 Claude Health는 애플 건강 데이터를 분석하고, OpenAI의 ChatGPT는 대화 기억과 건강 연동을 강화했습니다. 좋은 도구들입니다. 그런데 비보미는 처음부터 다른 자리에서 시작합니다.
“얼마나 많이 연결하나”가 아니라 “얼마나 안심되나”
빅테크의 방향은 ‘더 많이 연결’입니다. 메일·사진·검색·결제·연락처를 엮을수록 당신을 더 잘 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바로 그 지점에서 거부감이 생깁니다. 내가 꺼내고 싶지 않은 맥락을 AI가 먼저 들춰내는 순간, ‘사피엔스를 읽는다’는 정보가 엉뚱한 대화에 끌려 나오고, 연락처 실명이 갑자기 언급되는 순간입니다.
비보미는 반대로 갑니다. 실명도, 연락처도, 성별·나이도 묻지 않습니다. 랜덤 ID로 시작하고, 등장하는 사람은 ‘전남친1’, ‘친구A’ 같은 가명으로만 남습니다. AI는 당신의 과거를 먼저 꺼내오지 않습니다. 참고할 기록은 당신이 고릅니다.
날것이 아니라, 추상화된 몸과 마음
빅테크가 모으는 것은 “어디 가서 누구를 만나 뭘 사고 봤는지”라는 날것의 생활 로그입니다. 비보미가 모으는 것은 “몸이 어떻게 반응하고 마음이 어떻게 느꼈는지”입니다. 정서·신체컨디션·증상·섭취·습관 등 12개 블록으로 나눠, 탭 한 번이나 한 줄로 남깁니다. 그 연산의 대부분은 당신의 기기 안에서 처리되고, 서버로 보내는 데이터는 최소화합니다.
대화 한 줄이 아니라, 시간축 위의 패턴
범용 AI는 “우울 15회 언급” 같은 빈도는 셀 수 있어도, 왜·언제·어떤 조합에서 그랬는지는 모릅니다. 비보미는 같은 날 겹친 신호들(감정 + 컨디션 + 섭취)과 며칠의 시간차를 함께 봅니다. “그날 컨디션이 왜 좋았지?”의 답이 남의 조언이 아니라 내 데이터의 흐름에서 나옵니다.
빅테크가 끝내 못 담는 것, 정신건강 허브
진짜 통합은 정신건강을 포함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실제로 하는 것, AI 챗봇 상담, 사주·타로·별자리 같은 자기해석, 을 빅테크는 ‘과학적 근거 없음’으로 밀어냅니다. 비보미는 그 자리를 비워두지 않습니다. ChatGPT 상담 내용을 ‘공유하기’로 보내면 그 날짜에 그대로 꽂히고, 운세도 좋고 나쁨의 점수가 아니라 ‘잠깐 지나가는 결’이라는 희망적인 톤으로 다룹니다. 비보미는 직접 진단하거나 처방하지 않습니다. 흩어진 정신건강 기록을 한자리에 모아주는 허브가 됩니다.
Before
흩어진 나의 기록
After
해당 날짜에 저장
그리고, 졸업
빅테크의 성공 지표는 당신이 더 오래 머무는 것입니다. 비보미의 목표는 당신이 스스로를 읽게 되어 우리를 떠나는 것입니다. 빅테크가 당신을 너무 잘 알아서 편하지만 감시받는 느낌이라면, 비보미는 당신이 적어준 것만 다루는 안전한 실험장입니다.
구글·OpenAI·앤트로픽이 웰니스에 들어왔습니다. 더 많이 연결할수록 좋다는 그들과, 익명·추상화된 몸·마음만 다루는 비보미는 출발점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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